가천대 길병원 국민건강검진센터 서비스 본격화

입력 2015-08-26 17:10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국민건강검진센터’를 확장해 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건강검진센터는 층별로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여성검진 등으로 세분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화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건강관리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남동길병원에서 시행해 온 직업환경의학과 특수검진 기능을 국민건강검진센터로 통합해 검진에 관한 모든 기능을 한 센터에서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일반검진 및 초음파·내시경, 특수검진, 영·유아검진, 여성검진을 층별로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및 여성 질환 검진에 부담을 느꼈던 여성들도 여유있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는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직접 검사 및 상담을 수행하고 있다. 내시경존을 4층에 별도로 배치해 환자들이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검사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질환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면 해당 전문 진료과에서 집중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검진결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건강검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비교적 건강할 때 질병을 미리 찾아내는 각종 검사와 진료를 말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장질환, 신장질환, 빈혈, 폐결핵 등이 검진대상이다. 또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 또한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암 검진을 받지 않아 지속적이 계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근 병원장은 “우리나라는 비교적 건강검진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국민건강검진센터가 시설, 의료진,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건강검진의 문화를 선도하는 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