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엄마 밥줘용”… 푸근한 인증샷

입력 2015-08-26 16:36 수정 2015-08-26 16:44
사진=호날두 페이스북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61)와 함께 촬영한 푸근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와 점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호날두는 웃는 모습과 눈매를 물려받은 어머니 돌로레스와 나란히 앉았다. 그라운드에서는 맹렬한 모습이지만 가정적인 호날두의 일상 속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작은 섬 마데이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어머니는 청소부로 일하며 자녀를 기르고 알코올중독자 남편을 뒷바라지했다. 돌로레스는 지난해 7월 이런 내용을 담은 자서전을 내놨다.

호날두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용기, 어머니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라는 사실, 내 삶에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호날두의 가족사랑은 유명하다.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가장 먼저 포옹한 사람은 형이었다. “우승하면 형이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디자이너를 꿈꿨던 큰누나를 위해서는 패션샵을 차려줬다. 가수가 꿈인 작은 누나를 위해 여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지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