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대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인천신항 27일 오전 입항

입력 2015-08-26 17:07

동북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로 알려진 16만7000t급의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27일 오전 7시 인천신항에 처음 입항한다.

세계 1위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호에는 승객 4672명과 선원 1603명 등 총 6275명이 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유창근)는 퀀텀 오브 더 시즈호의 입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퀀텀’호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항을 출발, 태풍 영향으로 일본 기항을 피해 3일간 해상을 유람하다 27일 인천항에 기항하게 됐다. ‘퀀텀’호는 이날 밤 다시 인천항을 떠나 29일 부산을 들렀다가 당일 관광을 마치고 31일 모항인 상하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IPA는 퀀텀호 처녀기항을 환영하기 위해 선박 입항부터 승객이 하선하는 시점을 전후로 타악 공연을 진행하고, 선장과의 면담 및 기념패 전달식을 진행하는 등 선사와 관광객의 기항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퀀텀’호 탑승 관광객들은 대부분 서울로 이동해 면세점 쇼핑과 경복궁 및 명동 등지를 관광에 나선다. 공사측은 이번 퀀텀호 입항으로 나타나는 경제효과는 약 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6일 “16만t급 초대형 선박의 인천항 기항으로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만으로서 인천항의 위상이 더욱 부각될 것”며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를 인천항에 끌어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