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남북합의 잘했다 61%, 북의 유감표명 불만족 70.6%

입력 2015-08-26 16:04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우리 국민 열명 중 여섯명은 남북 고위급 접촉을 합의로 이끈 박근혜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된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합의과정에서 보여준 박근혜정부의 역할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0.9%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잘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20.8%였다.

남북 공동보도문에 명기된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한 사람이 70.6%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23.5%)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유감 표명을 사과로 인식한다고 답한 사람은 72.1%, 사과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한 사람은 22.0%였다. 조사 대상자 대다수가 북한의 유감 표명이 형식적인 사과이긴 하지만,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고 인식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