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줬다”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 준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이제 노동개혁이란 큰 과제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다. 국가 경제와 미래세대를 위해 이것이 꼭 해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이 앞장서 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곧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4대 개혁 관련 법안과 산적한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 언급은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앞으로 경제 활성화 실현과 4대 개혁 완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여당도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다. 특히 여당 의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집권 후반기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노력하자는 뜻도 담겨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 260여명과 만찬회동을 했었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대해선 “일촉즉발의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또 다시 이런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을 갖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안보위기 앞에 온 국민이 의연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이 됐다”며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들이 군복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애국심과 자긍심이 살아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도 국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특히 우리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더욱 국민과 군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고 애국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朴대통령, 여당에 "이젠 경제활성화,개혁 매진. 법안처리 최선다해달라"
입력 2015-08-2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