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엉덩이 크다며 계약 거부 당한 여성 모델…마른 모델 NO!

입력 2015-08-26 15:36 수정 2015-08-26 15:38
유튜브 캡처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임에도 엉덩이가 크다는 이유로 모델 에이전시로부터 퇴짜를 맞은 여성이 모델 업계의 악습에 쓴소리를 했다.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출신의 모델 지망생 아그네스 헤덴가든(19)은 유튜브에 속옷 차림으로 자신의 몸매를 드러낸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아마추어 모델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최근 프로 전향을 위해 모델 에이전시를 찾았던 헤덴가든은 뜻밖의 이유로 계약을 거부당했다.

이유는 "몸매가 모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엉덩이가 너무 커서 모델 가능성이 낮다"며 "더 말라야 한다"고 요구해 헤덴가든을 분노케 했다.

이에 헤덴가든은 속옷만 입고 마른 몸매만 원하는 모델 업계의 악습에 일침을 가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영상에서 "내 신체질량지수(BMI)는 17.5로 평균이다"며 "모델로 일하고 싶다면 이런 몸매를 가져서는 안 된다. 저녁도 먹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내 몸집이 크다고 말한다"며 실망을 드러냈지만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헤덴가든의 영상은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 35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지지 속에 다수의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