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북 군산 서해대 이사장이 개인사업을 위해 학교법인 돈 70여억원을 횡령한 의혹과 관련, 26일 서해대를 압수수색했다.
서해대와 전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전주지검과 군산지청 직원 20여명을 동원해 서해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전날 이 대학 이모 이사장과 황모 총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경기 용인시 죽전동 죽전타운하우스 사업을 인수하면서 서해대 법인계좌 예금을 담보로 무기명채권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계좌에 있던 예금 70억원 상당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이 이사장과 함께 죽전타운하우스 사업을 인수한 전북의 A건설사 대표 최모(44)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검찰, 이사장 횡령 비리 의혹 서해대 압수수색
입력 2015-08-26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