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박 반전”… KIA 호돌이 울린 무뚝뚝 경호원의 댄스

입력 2015-08-26 15:08 수정 2015-08-26 15:13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스코트 호돌이와 경호원의 댄스 배틀 영상이 야구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야구팬들은 26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 공수교대 타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52초 분량의 영상을 놓고 폭소를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가 열린 지난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의 관중석에서 촬영된 ‘직캠’ 영상이다.

영상은 호돌이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호돌이는 이른바 ‘쩍벌춤’으로 불리는 도발적 안무로 관중들 앞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신나게 춤을 추던 호돌이는 한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경기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원이었다.



호돌이는 경호원에게 다가가 어깨에 팔을 올리고 섹시 댄스를 췄다. 경호원은 험궂은 인상으로 자신의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듯 호돌이를 밀어냈다. 호돌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다가가 경호원에게 댄스를 같이 추자는 암묵적 신호를 보냈다. 경호원은 귀찮다는 듯 호돌이를 다시 밀었다.

호돌이는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그 순간 무뚝뚝해 보였던 경호원이 갑자기 날렵한 동작으로 도발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경호원의 이런 반전 매력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호돌이는 그의 뒤에서 무릎을 꿇었다.

야구팬들은 “그날 직관했는데 엄청 웃겼다” “귀여워” “경호원 매력 보소” “영상보고 빵 터졌네”라며 즐거워했다. 호돌이와 경호원이 미리 합을 맞추고 연출한 퍼포먼스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경호원의 반전 매력 자체만으로도 유쾌한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