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회장선거 조작 위기,공정한 선거관리 필요”

입력 2015-08-26 14:17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에 공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명예회장의 인격이나 청렴성에 문제가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들은 유출된 정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형사상 혐의는 물론 FIFA 윤리규정상의 뇌물 수수, 사기, 부패, 표 매수 또는 이해충돌에 관한 그 어떤 혐의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시 정 명예회장의 기부금 40만 달러에 대한 조사를 FIFA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2022년 월드컵 유치전 당시 7억7700만 달러의 ‘글로벌 풋볼 펀드’를 조성,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도 “집행위원들에게 이권을 제공하거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FIFA 윤리위원회의 지적이 나왔다.

정 명예회장 측은 “이번 선거는 역대 FIFA 회장 선거에서조차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조작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