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화가 결렬된지 4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한국노총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 4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일반해고 지침 마련 등 핵심 쟁점 배제를 요구하며 노사정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4개월 18일만이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핵심 쟁점을 의제에서 배제할 것을 먼저 약속해야 대화에 복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당·정·청의 복귀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결국 ‘선(先)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18일 열렸던 중집에서 금속, 화학, 공공노조가 노사정 복귀 반대를 주장하며 회의장을 원천봉쇄했던 것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반대 피켓 시위 외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다만 대화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현재 노사정 복귀 합류만 결정했을 뿐”이라며 “합류시점과 논의과제 등은 추후 논의 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한노총, 대화 결렬 4개월 만에 노사정 대화 복귀키로
입력 2015-08-26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