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 통장을…” 김구라 아들 동현 과거 발언 모음

입력 2015-08-26 11:38 수정 2015-08-26 11:47
결혼 18년 만에 이혼한 방송인 김구라(본명 김현동·45)가 과거 방송에서 전 아내 A씨에 대해 한 발언이 26일 재조명되고 있다. 아들 김동현(17)군도 어머니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

부자 말에 따르면 A씨는 경제관념이 투철하지 않은 편이었다. 아들이 받은 방송 출연료를 임의로 사용하기도 했다. 지인들과 어울리는 술자리를 즐겨 외부활동이 잦았다. 이에 대해 김구라와 동현군이 수차례 불만을 제기했으나 개선되진 않았다.

“아내가 상대적으로 경제관념이 부족하다. 주차위반 과태료는 많이 고쳤지만 한때 1년에 많게는 40만원을 냈다. 연체료가 불어도 안 낸다. 결국 내가 낸다. 얼마 전에는 도로 통행료 잔액이 부족해서 바쁜데 은행 가서 960원을 내고 왔다. 고지서가 날아와도 안 낸다. 그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다.”(김구라)
-2015년 4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006년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아내가 안 쓰니 내가 매일 쓰고 있다.”(김구라)
-2014년 11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가계부를 쓰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지난 7년간 내가 방송으로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내 통장 잔액을 물었는데 엄마는 화를 내시며 ‘아깝냐?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는 거야!’라고 하셨다. 통장 잔액만 물어봤을 뿐인데 화까지 내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며칠 전에 엄마가 통장정리 하시기에 뒤에서 몰래 훔쳐보니 3600원이 찍혀있더라. 통장 잔고를 알게 되는 순간 부모도 나도 상처뿐이더라.”(김동현)
-2014년 9월 JTBC ‘유자식 상팔자’

“엄마는 집안일을 대충하기 때문에 아빠가 뒤에서 꼼꼼하게 뒤처리 한다. 엄마가 분리수거를 안 하고 한꺼번에 버리면 아빠가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분리수거를 한다. 엄마는 결혼하고 공과금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아빠가 가계부를 쓰니까 영수증 관리에 은행업무도 직접 한다.”(김동현)

“공과금을 내고 통장 정리할 때 나오는 소리가 좋다. 남자들은 돈을 벌 때 돈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공과금 납부를 남자들이 하는 경우가 있다.”(김구라)
-2012년 2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아빠는 엄마가 밖에서 친구들이랑 날 잡는 걸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신다. 그날은 일부러 일찍 들어온다. 아빠 생일날은 엄마가 은률이 엄마랑 술 마실 계획을 짜고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약속을 취소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엄마는 취소하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링거를 맞고 약속에 15분 정도 늦게 갔다.”(김동현)

“그냥 배 아프다고 들어가면 아내 뜻대로 되기 때문에 아픈 채로 계속 마루를 지키며 배를 움켜쥐고 누워 있었다. 그런데도 (아내와 친구들은) 맥주를 40캔을 비웠다. 만약 내 컨디션이 좋았다면 60캔까지도 가능했을 거다.”(김구라)
-2011년 10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과거 있었던 통행 금지법을 발의하고 싶다. 왜냐면 엄마가 늦게 들어오면 아빠가 전화를 걸어서는 ‘성질나서 못 살겠네. 내가 집에 들어오면 최소한 집에 누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낸다.”(김동현)

“아내가 자주 늦게 들어온다.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할 필요가 있다.”(김구라)
-2012년 3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김구라는 25일 소속사를 통해 합의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집안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참 많이 싸우며 병원 상담도 받아보고 약 3개월간 별거도 해봤으나 결국 서로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해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김구라 전 아내가 빚보증을 잘못서 약 18억원에 달하는 채무액을 떠안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세간이 떠들썩했다. 이와 관련해 김구라는 “(이혼한 뒤에도) 동현 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