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오발사고로 의경이 숨진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이달 초 다른 의경 한 명이 탈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원이 탈영한 비상 상황에서 경찰 초급간부의 어처구니없는 장난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해 부대관리를 놓고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구파발 검문소에 배치돼 근무 중이던 최모(30) 일경이 복귀일시인 이달 3일 오후 6시를 지나 현재까지 부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 일경을 고발조치하고 전국에 수배를 내린 상태다.
최 일경은 2005년 10월 입대해 이듬해 4월 탈영했다가 9년 만인 올 3월 검거돼 영창 15일의 징계를 받고서 복무를 이어간 상태였다. 최 일경은 사회에 있을 당시 저지른 사기 혐의와 탈영에 따른 전투경찰대 설치법 위반(무단이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총기 오발사고 구파발 검문소...이달 3일엔 탈영 사고도 발생
입력 2015-08-26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