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물학자, 새로 발견한 가재 학명에 기밀문서 폭로 '스노든' 이름붙여

입력 2015-08-26 09:59 수정 2015-08-26 15:52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기밀문서를 폭로해 세계적 파장을 몰고온 전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열렬한 팬인 독일의 한 생물학자가 새로운 종(種)의 가재에 스노든의 이름을 딴 학명을 붙였다.

독일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루크하우프는 동료 2명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새로 발견한 가재의 학명을 '스노든 가재'(Cherax Snowden)로 붙여 저널에 발표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명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부여하지만 새로운 종이면 발견자가 자유롭게 붙일 수 있다. 루크하우프는 워싱턴포스트에 "새로 발견한 종에 대개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붙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인류를 위해 한 게 별로 없다"며 "스노든이야말로 뭔가 특별한 일을 한 만큼 그를 지지하고자 이름을 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