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들어줘요” 자폐 소년의 환상 연주 (영상)

입력 2015-08-26 02:46 수정 2015-08-26 04:11
유튜브 영상 캡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감동시킨 7세 소년이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 수록곡을 피아노 메들리로 연주하는 일곱 살 소년의 영상이 올라왔다. 스위프트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이 소년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다.

자신을 제이콥이라고 소개한 소년은 “언젠가 직접 사인 받고 싶다”며 스위프트의 5번째 정규앨범 ‘1989’을 수줍게 들어보였다. 그리고 “함께 연주하거나 당신을 위해 뭔가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 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1989’에 수록된 ‘배드 블러드(Bad Blood)’ ‘아이 위시 유 우드(I Wish You Would)’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를 메들리로 만든 것이다.

제이콥의 어머니가 자폐연구재단 ‘어티즘 스피크스(Autism Speaks)’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제이콥은 네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도 제이콥은 테일러의 광적인 팬이었다.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제이콥은 따로 악보를 공부하지 않아도 연주가 가능할 만큼 매일 스위프트의 노래를 들었다. 앨범에 실린 트랙번호만 말해도 바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다.

I HAVE to give you a hug for that beautiful piano medley you did! Please come to a show on my tour and say hi to me? My treat.

— Taylor Swift (@taylorswift13)

제이콥은 곧 기쁨에 겨운 답변을 보냈다. 제이콥이 언제 콘서트에 참석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고의 생일선물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