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평양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축구팀 남북대화 물꼬 튼 평화의 전령사” 극찬

입력 2015-08-25 23:11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평양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마치고 귀국한 경기도와 강원도 유소년 축구단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튼 평화의 전령사”라고 극찬했다.

남경필 지사는 25일 오후 7시45분 KE834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을 공항으로 마중,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여러분들이) 혹시라도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했다”면서 “경기도와 강원도를 대표해서 열심히 싸우고 무사히 다녀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임재혁(신갈고1) 선수는 “북한에서 잘해줘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면서 “북한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좋았다. 다음에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양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경기·강원도 대표팀, 북한 4·25체육단과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쿤밍,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HNK세게스타 등 6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지난 21~24일까지 열전을 펼쳤다.

경기도 유소년 축구팀은 예선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 차에 밀려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회 우승은 평양국제축구학교를 결승에서 6대 1로 대파한 4·25 체육단이 차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