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풋풋했던 나의 20대” 최원영·최지우·이상윤의 추억

입력 2015-08-26 00:18
사진= CJ E&M 제공

“그들의 스무살은 어땠을까?”

브라운관 속 배우들은 언제나 화려하고 빛나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20대 초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잠 못 이루는 나날도 있었죠.

배우 최원영, 최지우, 이상윤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두번째 스무살’ 제작발표회에서 풋풋했던 스무살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안했던 20대, 무전여행의 추억

최원영(40)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14박 15일의 무전여행을 꼽았죠. 그는 “20살이 되고 입대 전 책임감을 느끼고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야기하며 풋풋했던 20대로 돌아간 듯 그는 생각에 잠겨 “지금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기억이지만 당시에는 나 자신이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고 회상했죠.

좌절감에 휩싸였던 나의 스무살

최지우(41)은 “꿈과 희망을 안고 탤런트 시험에 도전했으나 그에 따른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부담감이 앞섰다”고 당시를 떠올렸죠.

학교 밖이 신비롭게 느껴졌던 20세

이상윤(35)은 “20살이 되기 전에는 학교생활에 충실했다”고 말하며 모범생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대학 입시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취미 생활이나 여행 등 새로운 도전을 못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죠. 그래서인지 이상윤은 대학에 입학한 후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학교 밖으로 나가 방과 후 생활을 즐기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다시 20세로 돌아간다면…“격하게 놀고 싶다”

세 사람은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거창하게 “무엇인가 해야겠다”라고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격렬하게 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원영은 “20대는 자신감이 넘치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뭔가 모를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다”고 청춘들을 다독였는데요.

최지우 역시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대학생활로 다시 돌아가니 한창 놀고 인생을 즐겨야 할 나이에 취업 걱정에 바쁘게 사는 20대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윤은 학교 안에만 있기보다는 여행도 많이 하고 학업 외에 취미 생활을 즐기며 20대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