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가수 고(故) 신해철 거리 조성 계획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24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신해철의 집도의가 불구속 기소됐다는 뉴스를 링크했다. 이어 “참 안타깝네요. 고인의 음악작업실이 있던 성남에 마왕 신해철 거리를 조성해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해철 거리’는 지난해 12월 시민들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성남시는 신해철 소속사·유족 등과 협의하고 수내동 지역 주민과 주변 상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초 신해철 거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신해철 작업실이 있는 분당구 수내동 주변 160m를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문화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안미영)는 신해철을 집도한 A병원 원장 강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해 10월 신씨를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 등 시술을 하고나서 복막염과 패혈증 등이 발생한 징후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씨가 신해철의 과거 수술이력과 관련사진을 임의로 게시한 해위에 대해서도 업무상비밀누설죄와 의료법위반죄를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재명 “마왕 죽음 안타까워… 신해철 거리로 기억하겠다”
입력 2015-08-25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