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로 먹고 사는 모습 싫다” 후배 폭행한 여고생 입건

입력 2015-08-25 21:01

성관계를 대가로 40대 남성이 얻어준 오피스텔에 사는 또래를 폭행한 10대 여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5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배 A양(15)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김모(17)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양 등은 지난 18일 오전 3시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오피스텔에 찾아가 A양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다.

A양은 온라인에서 김양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을 했고, 김양 등은 A양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가출한 A양이 스마트폰의 미팅앱을 통해 알게 된 김모(41)씨가 마련해 준 것이었다. 김양은 “A양이 성을 팔아 편하게 사는 것이 보기 싫어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양에게 월세로 오피스텔을 얻어 준 남성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원조교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