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25일 강원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405㎜, 향로봉 305.5㎜, 진부령 254㎜, 대관령 232.5㎜, 삼척 신기면 244㎜, 강릉 111.5㎜, 태백 104.6㎜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낙석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2시40분쯤 양양군 서면 갈천리 일명 ‘얼음골’ 인근 56번 국도에 3t가량의 낙석으로 양양∼홍천을 잇는 구룡령 구간의 통행이 소형 차량에 한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삼척 광동댐이 하류로 물을 방류하면서 오후 4시쯤 정선군 임계면 반천리 인근 9번 군도가 1㎞가량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동해안 6개 시·군 64개 항·포구에는 어선 2551척이 대피해 있다.
오는 26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설악산 405㎜ ‘8물 폭탄’… 강원 강풍·비 피해 속출
입력 2015-08-25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