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5일 김무성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공천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놓고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내에서 '수정 불가피론'이 나오는 데 대해 "김무성 대표의 몫이지 우리 몫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수정 불가피론)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방어해야지, 우리가 자꾸 얘기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정현 최고위원, 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인사들이 잇달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점으로 미뤄볼 때 서 최고위원의 이 같은 언급은 김 대표의 국민공천제 구상에 협조할 수 없다는 의중을 이번 연찬회를 통해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최근 고조돼온 군사적 긴장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과 관련해 "인기가 없어져도 반드시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박 대통령의 철학이 이번 남북 긴장 관계 속에서 크게 이해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가지 국정 개혁과제가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오픈 프라이머리는 김무성 대표 몫” 서청원 “우리가 얘기하면 오해 생겨”
입력 2015-08-25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