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은 25일 남북한이 무력충돌의 위기를 고위급접촉을 통한 대화로 해결한 데 대해 "고무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아시아 지역 언론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남북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이번 사태를 언급하며 "남북한 양측이 한자리에 모여 이견을 조율했다"며 "이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상황을 진전시킬 최선의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극적으로 위기를 벗어난 것이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남중국해나 태평양에서 분쟁이 벌어진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한이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한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분쟁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분쟁이 벌어지는 상황은 매우 가설적인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말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미군 태평양사령부 산하 해군력을 관할하는 태평양함대사령부에 지난 5월 임명됐다. 그는 지난달 19일 주한미군 초도순시차 한국을 방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美 태평양함대사령관 “대화는 분쟁 발생 때 최선의 메카니즘”
입력 2015-08-25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