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이혼’ 김구라, 아내 빚 17억의 전말은?

입력 2015-08-26 00:10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합의 이혼한 가운데 과거 그가 아내의 빚에 대해 털어 놓았던 것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구라는 과거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아내가 17억의 빚을 진 것에 대해 “처음에는 4억이라고 들었다. 17억이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는 엄청 놀랐다”라며 “2013년 4월에 방송에 다시 복귀할 쯤 친구가 ‘너희 집사람이 우리 집사람한테 돈을 한 2-300만원을 꿔갔다’고 말했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집사람이 들어와서 모든 것을 체념 하듯이 ‘채무가 9억 7천 정도 있다’고 말했다. 망치로 한 대 맞은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구라는 ‘저희 집사람이 신용불량자’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결혼 초기에 처남이 어렵다고 해서 카드를 빌려줬는데 카드가 펑크가 났다. 집사람은 신용불량자가 돼서 은행거래는 아예 되지 않는다. 문제의 발단은 처형이 평범한 주부인데 나중에 손해가 날 수 밖에 없는 돈놀이를 했다. 그래서 2006년에 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그 때 법원에서 편지가 왔다. 집사람이 처형 채권자한테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다. 다행히 제가 1억 정도 도와줘서 전세 보증금은 해결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갑자기 2010년도에 처형이 잠적을 했다. 저희 집사람이 저한테 얘기했으면 막을 수 있었는데 처형의 채권자들이 5,6억을 여러 사람한테 막기 시작했다. 그래서 2010년에 5,6억 이던 것이 2013년에 9억 7천이 됐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이자를 많이 줄께 이러면서 돈을 빌린 것이다. 2013년 4월부터 시작을 해서 작년 8월까지 액수가 9억 7천만이 됐고 보름이 지나면 1억 또 한달이 지나면 1억 얼마 이렇게 해서 빚이 17억까지 된 것이다”라고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결국 17억이라는 돈은 아내가 언니 때문에 자기가 빌린 돈인 셈이다. 다 아는 분들인데 저한테 미리 좀 얘기를 해줬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던 게 섭섭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1997년 결혼해 이듬해인 1998년 아들 김동현을 얻었으며 25일 합의이혼하며 18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