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뭐 있길래” 비스트 장현승 무성의 방송태도

입력 2015-08-25 16:08 수정 2015-08-25 20:31

그룹 비스트 멤버 장현승(26)이 모바일 방송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24일 밤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비스트 콘서트 연습 현장이 문제가 됐다. 공연을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였다. 여기서 장현승은 눈에 띄게 시큰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 등 나머지 멤버들은 시작부터 활기찼다.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한 뒤 콘서트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했다.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토크를 이어가는 동안 장현승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악보를 들춰볼 뿐이었다.

이어진 ‘비가 오는 날엔’ 라이브 무대에서도 장현승은 가만히 앉아 계속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시끌벅적 장난을 치며 노래 부르는 멤버들과 확연하게 구분됐다.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바라보는 장현승이 화면에 잡히자 양요섭은 자연스럽게 웃으며 카메라를 본인 쪽으로 돌리기도 했다.

말 못 할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보아 몸이 안 좋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식으로 진행된 스케줄을 불성실하게 임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인터넷에는 “비스트는 원래 열심히 하는 그룹으로 유명하지 않나” “평소 팬들에게 잘 하는 장현승이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실망스럽다” “애쓰는 다른 멤버들이 안쓰러워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요즘 들어 장현승 이런 모습을 종종 보인다.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비스트는 지난달 27일 8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Ordinary)’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9~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