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8·25 남북고위급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며 26일 성명을 발표했다.
한 장총은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도발의 재발을 억제하고 이산가족 상봉 회담추진 등 우리의 뜻을 관철하여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있을 남북당국회담을 통하여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장총 성명 전문.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성명서
“8.25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 환영, 남북이산가족 상봉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8.25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휴전선 남북 군사적 일촉즉발의 긴장이 다행스럽게 완화되었다. 북한군에 의한 비무장지대 남측 목함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 두 명의 치명적 상해로 남북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는 남의 최고단계의 경계태세, 북의 준전시상태까지 발령되었다. 이는 그동안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되었던 점이기에 이번 사태가 더 위중한 것으로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이 심각히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관련된 남북고위급회담으로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오히려 평화통일의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환영하며 다음과 같이 그 의미를 평가한다.
1. 이번 남북 긴장 국면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침착하고 성숙한 대응은 대통령과 군이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회담에 임하게 된 큰 힘이었고 대통령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북한의 도발 시인과 사과와 다름없는 유감을 이끌어 내었다.
2.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도발의 재발을 억제하고 이산가족 상봉 회담추진 등 우리의 뜻을 관철하여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이 쾌거로 평가한다.
3. 특별히 앞으로 있을 남북당국회담을 통하여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통일부 따르면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국내외 인사는 12만9천698명이다. 이중 올해 6월 말까지 사망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6만3천406명(48.9%)이다. 전체 이산가족 등록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것이다. 생존자 6만6천292명 중 절반 이상인 3만5천997명(54.3%)도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상봉이 시급한 상황이다.
4. 이번 회담에서 합의 한 다양한 민간교류와 협력이 하나씩 이루어져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큰 한발을 딛는 것이 분단70년 만에 이루어야 할 우리 겨레의 책무일 것이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이미 다 되었다는 자만을 경계하고 평화통일을 위하여서 남북이 작은 것부터 협력하여 나갈 때에 우리 사회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5. 한국장로교회는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와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북한 동포를 돕는데 앞장설 것이다.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목사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한장총 고위급회담 환영 성명 "이산가족 상봉도 조속히 이뤄지길"
입력 2015-08-25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