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朴대통령, 中전승절 열병식 참석 여부 계속 검토할것”

입력 2015-08-25 15:17

외교부는 다음 달 3일 중국의 항일 전승절 기념행사 하이라이트인 군사퍼레이드(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전승절 기념행사 세부일정을 포함한 대통령의 방중일정은 아직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결정 당시 "열병식 관련해서 질문이 있었고, 그때 답변한 내용이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중국 항일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을 결정했지만 기념행사 가운데 핵심인 군사퍼레이드 참석 여부는 계속 검토 중이라는 의미다.

노 대변인은 "그런 것이 결정이 되면 알려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군사퍼레이드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밍(張明)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군사퍼레이드 참석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