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선군절'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 정신'을 강조하고 이를 이어받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전 주민에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출발점이라고 선전하며 기념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부터 4면까지 선군절과 관련된 사진과 글을 실으며 의미를 크게 부각했다.
1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신 사진과 함께 '선군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아가자'라는 사설을 실고, 선군 정신을 통해 "수십 년 전쟁을 모르고 살아왔고 사회주의 경제강국, 문명국 건설에 기적을 창조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찾은 데 이어 병진노선을 제시한 것은 수령님들의 뜻을 받들어 선군의 기치 높이 이 땅 위에 사회주의를 건설하려는 신념과 의지의 선언"이라며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과 그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2면과 3면에서는 전날 열린 선군절 55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소식, 4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선군절 기념 우표와 선군 정신을 강조한 시 작품을 소개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록영화와 선군절 특집 프로그램, 선군절 중앙보고대회 등을 잇달아 방송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후 승리 앞당겨 나아가자” 北, 선군절 55주년 맞아 김정은에 충성 촉구
입력 2015-08-25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