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강의 듣고 컬렉터가 돼 보시죠” 국내 처음 대학에 개설한 미술경영아카데미 17기 수강생 모집

입력 2015-08-25 10:40
2007년 9월 개설, 500여 명 수료생 배출

미술 분야 전문가와 전시장 및 유망작가와의 만남

15강 70만원, 가장 실속 있는 미술애호가 입문 전문 강좌



2007년 9월 국내 처음으로 대학교에 개설된 미술시장 전문 정기 강좌인 <미술경영아카데미-아트마켓&아트테크>의 1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강좌는 한국미술경영연구소(소장 김윤섭)가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경준)과 함께 진행하며, 15주 한 학기 코스이다.

미술경영아카데미 강좌의 특징은 ‘사회적 공헌이 가능한 미술향유문화 확산’을 지향하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배출된 500여 명의 수료생은 유망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갤러리 대표, 주요 갤러리와 아트옥션사의 컬렉터, 기업의 미술담당 관리자, 미술계 현장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좌 수료생으로 구성된 친목단체인 가미회(회장 김인섭)는 매년 정기적인 자선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거나, 주변의 문화적으로 소외된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8기 수강생이자 가미회 회장인 김인섭씨는 “미술계 현장의 최고 전문가와 인기 유망작가들을 직접 만나 체험으로 얻은 생생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강좌의 큰 매력”이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수강생들은 서로의 눈높이에 맞게 정보를 교환하는 친목모임으로 이어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미술애호가로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의 <아트마켓&아트테크> 17기 강의는 현장중심의 미술시장 안팎을 포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최근 미술시장의 핫이슈를 이끌고 있는 ‘미술품 경매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케이옥션 이상규 대표가 풀어주고,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 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전문위원은 ‘국내 블루칩 작가의 10년간 작품유통 결과’를 집중 분석한다.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송향선 감정위원장은 ‘미술품 진위감정과 미술품 수집의 연관성’을 강의한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의 이슬기 수석연구원이 ‘월별 주요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시장을 스케치하며, 경남도립미술관의 정종효 학예연구실장은 ‘꼭 알아야 할 세계적인 미술관과 대표 컬렉션’을 안내한다. 성남아트센터의 박천남 전시부장은 ‘전문 큐레이터가 본 성공적인 전시와 기획’에 관한 주제로 강의한다.

최근 핫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현대공예의 가치와 비전’에 대해 엘브이에스갤러리의 이원주 대표가 소개하며, 공간건축의 황준호 이사는 ‘현대건축의 신개념’을 사람·환경·문화 등과 연계해 설명한다.

주말의 현장학습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작가 중심의 국내 최초 아트페어인 마니프(MANIF), 국내에 첫 론칭하는 중저가 해외 아트페어인 어포더블 등을 직접 방문한다. 변웅필, 윤종석, 박성수 등 젊은 유망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작품의 제작과정과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대한적십자사 문화나눔프로젝트 아트디렉터로도 활동 중인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은 “미술시장의 건강한 발전과 균형 잡힌 생태계 형성을 위해선, 작가·화랑·수요자 등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미(KAMI)의 미술경영아카데미는 국내 미술시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에서 ‘미술애호가 입문’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강료는 15강 기준 70만원(현장실습비 5만원 별도), 접수마감은 9월 9일이며, 신청문의는 동국대 평생교육원(02-2260-3728)이나 한국미술경영연구소(02-741-1626)에 하면 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