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23·브라질)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미러는 25일 “맨유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1억4000만 파운드(약 2640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에이전트인 와그너 리베이루는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포착됐다.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홈구장이다. 리베이루가 포착됐을 당시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비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가 열리고 있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정식으로 네이마르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스타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마찰 없이 활약하고 있어 맨유의 제안을 수락할지 가늠할 수 없다. 신문은 “네이마르가 그동안 행복하게 지낸 만큼 바르셀로나를 떠날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보편적인 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 자정(각국 현지시간)이다. 네이마르가 맨유의 손을 잡을 경우 올 여름 최대 빅딜이 될 수 있다. 맨유는 3라운드까지 진행한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1무(승점 7)로 4위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선전하며 지난 시즌까지의 부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맨유가 거액의 돈가방 꺼냈다”… 네이마르 영입?
입력 2015-08-2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