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 친정 AC밀란으로 임대 복귀

입력 2015-08-25 09:39

이탈리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5)가 1년 만에 친정팀인 AC밀란으로 임대 복귀한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발로텔리가 이번 시즌 AC밀란에 임대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발로텔리는 이로써 작년 8월 AC밀란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정확히 1년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발로텔리는 임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2016 세리에A AC밀란의 시즌 홈 개막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발로텔리의 복귀에 AC밀란의 팬 4명 중 3명은 반대하고 있다고 스포르트는 전했다. 스포르트가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발로텔리의 복귀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응답자의 74%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발로텔리는 프로 3년차인 2008-2009시즌 인터밀란에서 팀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2012-2013시즌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발로텔리는 AC밀란으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8월 리버풀에 영입됐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팬들의 실망을 샀다.

특히 경기 외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에는 하프타임 때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갈아입다가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페라리를 몰고 밤길을 시속 175㎞로 운전하다 경찰에 단속돼 면허 정지처분을 받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