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 석현준 멀티골 쾅! 쾅!

입력 2015-08-25 09:07

포르투갈 프로축구 비토리아 FC의 공격수 석현준(24)이 멀티 골로 슈틸리케호 승선을 자축했다.

석현준은 25일 포르투갈 코임브라 에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전과 후반전에 한 골씩 넣었다. 비토리아는 4대 0으로 완승했다.

석현준은 전반 17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보아비스타와의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더욱이 지난 24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명단에 오르면서 멀티 골은 더 빛을 발했다. 석현준에게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잡은 A매치 출전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족을 새롭게 합류한 선수를 통해 보완할 생각이다. 석현준의 훈련 상황에 따라 출전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3일 라오스(홈), 8일 레바논(원정)과 대결한다. 석현준은 오는 31일 라오스전을 앞두고 경기도 화성시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