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세계금융시장 면밀 모니터…오바마도 보고받아”

입력 2015-08-25 09:21
‘중국발(發) 쇼크’로 인해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24일(현지시간) 개장 10분 만에 1000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진 것과 관련, 미국 백악관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 재무부에서 현재 중국 시장을 포함해 세계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대화를 해 왔고, 그 대화의 대부분은 중국의 환율제도 및 경제개혁 이슈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환율을 포함해 중국의 금융개혁을 압박해 온 그간의 우리 기조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별도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인들은 현재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8년 만의 하루 최대 낙폭인 8.49% 떨어진 채 마감하면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4.67% 하락하고 다우 지수가 개장과 함께 폭락으로 출발하는 등 주요 국가의 증시는 대부분 폭락장을 연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