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전국 각지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한모(20)씨와 김모(2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천안시 동남구 박모(59)씨 집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라는 점을 미리 확인했다. 이후 담을 넘어 창문으로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907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12일 사이에 대전과 경기, 전남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48회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주로 빈집에 침입했고 김씨는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중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절도를 저지를 도시와 주택단지를 선정한 뒤 고속버스를 타고 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광주 도심의 한 금은방 업주로부터 한씨 등이 다량의 귀금속을 판매하려한다는 첩보를 접수해 한씨 등을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인터넷 검색해 전국 각지에서 금품 훔쳐온 20대 2명 경찰에 구속돼
입력 2015-08-25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