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회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블라터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왜 언론이 FIFA가 부패했다고 보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FIFA가 부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날조된 것이다. 일부 개인이 부패한 경우는 있지만 FIFA는 부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난 양심이 있고 정직한 사람이다. 난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IFA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정한 이유에 대해 “FIFA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FIFA 회장 5선에 성공한 그는 부패 혐의로 측근들이 체포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당선 5일 만에 회장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블라터 “FIFA는 부패하지 않았고 나는 깨끗” 주장
입력 2015-08-25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