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와 지적장애 등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 예술가들과 가족들이 오는 29일 오후 8시쯤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646의2일대에 조성된 ‘별의 계곡’ 펜션(www.별의계곡.kr)에서 ‘제1회 별의 계곡 사랑축제’를 연다.
24일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에 따르면 ‘별의 계곡’을 조성한 이재혁 단원의 가족의 초청으로 최근 3년간 이곳을 방문한 예술단 가족들이 의기투합해 오는 29일 오후 별빛이 쏟아지는 계곡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재혁 단원은 연인 조희경씨와 댄스 무대를 선보인다.
이곳은 강원도 영월군에서도 깊은 산골로 알려진 곳으로 계곡물의 수량이 풍부해 경상도지역 단골 방문객들이 많아 이들의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과 함께하는 광복 70년 기념 ‘별에서 온 사람들’ 공연에서 색소폰 연주에 참여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관세사 직원 박헌용씨와 박씨의 아들 박진현 청년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기타팀 마음울림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이기호씨의 가족이 음향장비를 가져와 노래잔치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22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라온제나앙상블’(회장 박상현) 소속 플루트연주자 박혜림씨와 김지윤씨 등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만들기로 했다.
별의 계곡 대표 이청기씨는 “별의 계곡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가 남아 있어 이곳의 공기를 마시면 허파를 청소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맑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은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수도권 발달장애 예술가 가족, 강원 영월 별의계곡에서 29일 ‘사랑축제’ 연다
입력 2015-08-25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