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쟁 도발로 남북 간의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악용해 엉터리 스미싱 경고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4일 카카오톡을 비롯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북한 폭탄발사 시민 62명 처형영상 보기 클릭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유포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6시38분 북한폭탄 발사 시민 62명 사망 영상보기 제목을 클릭하면 소액결제로 25만원이 인출된다”며 “이는 신종 스미싱 사기로 널리 알려야 한다”고 적혀 있다.
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좋은 정보”라며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포된 글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는 금융당국의 말을 인용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 수신 확인만으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아직가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또 “엉터리 정보 유포가 단순한 장난 일 수 있지만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이용해 피싱 사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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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탄 영상 누르며 25만원 결제”…엉터리 스미싱 또 기승
입력 2015-08-24 20:04 수정 2015-08-24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