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뉴스] 서울 집값 왜 비싸나 했더니… 1명이서 277채 소유

입력 2015-08-24 19:31

서울시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은 277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사람도 20만 명이 넘었는데요. 네티즌들은 “서울서 집 구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었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24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내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0만6314명이었는데요. 2주택 보유자가 16만2577명, 3주택 보유자가 1만6779명이었습니다. 4주택은 5182명, 5주택은 2만1776명이었죠.

서울에서 가장 주택을 많이 가진 사람은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로 277채였습니다. 2위와 3위가 각각 173채씩 갖고 있었죠. 상위 100대 주택 소유자의 주택은 9314채로 한 사람당 평균 90채 이상 갖고 있었습니다.

토지는 개인이 379만1468건, 법인이 54만9981건을 보유했는데요. 개인 중에서는 관악구 신림동의 강모씨가 552건으로 가장 많은 토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딴 나라 얘기”라며 혀를 내둘렀는데요.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해야한다” “보유세 인상하면 세수확대와 부동산 가격안정 효과 있을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세수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실마리가 여기 보인다”며 발표를 반기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전기만 누진세 두지 말고 부동산도 누진세 둬야한다” “주택 200채를 갖고 있어도 유지가 된다는 건 비정상” “불로소득에 대해 고세율을 적용해야한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쪽방도 25만원 월세를 받는 서울에서 집구하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정당한 노동만큼 정당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