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앨리 애벗은 19일 유튜브에 ‘나의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3번째 불닭볶음면 도전! (Challenging My BF to Fire Noodles)’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은 24일 오후 기준 조회 수 약 1만 3000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공개된 영상 속 앨리는 한국인 남자친구 김재정, 여동생 제이드 애벗과 함께 있었다. 그는 “불닭볶음면이 매워서 우유를 먼저 마시는 사람은 벌칙으로 양파를 먹어야한다”고 말했다.
앨리는 라면을 한입 먹자 “아 매워”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의 남자친구인 김씨 역시 “이 라면 왜 이렇게 맵지”라며 “우유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드는 “입에서 불이 날 것 같다”라며 “내일 설사를 할 것 같아 화장실에 가기가 두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드는 라면을 묵묵히 먹다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알고 보니 그는 바닥에 콜라를 숨겨두고 있다가 몰래 마셨다. 이 모습을 본 앨리와 김씨는 “제이드가 벌칙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결국 벌칙으로 생양파를 먹게 된 제이드는 “내 입에서 양파 냄새가 진동할 것 같다”라며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들 고통스러워 보인다” “나도 먹기 힘든 그 매운 라면을 먹다니 대단하다” “보기만 해도 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앨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도 매운 라면에 도전했다. 그는 그간 유튜브 채널과 SNS 등지에서 한국말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터넷 펜팔을 계기로 만난 김씨와 단 2주밖에 보지 못했지만, 2년의 군 복무 기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줬다.
영상= ‘Ali Abbot’ 유튜브 계정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