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세에 178㎝” 수려한 외모로 눈길 모으는 中 여군의장대

입력 2015-08-24 17:17
사진=중국 인민망

중국 언론들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첫 참가하는 여군 의장대를 소개하는 기사를 24일 게재했다.

인민망(人民?) 등에 따르면 베이징(北京)군구 등에서 선발돼 열병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군 의장대원은 62명이다.

이 가운데 51명이 17명씩으로 나뉘어져 육해공 혼성 의장대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에 들어가 실제 열병식에 참가한다.

여군 의장대원의 평균키는 178㎝, 평균연령은 20세다.

이들 중에는 중국중앙(CC)TV 선발대회에서 전국 10대 모델에 꼽힌 대원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88%는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재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여성으로서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췄지만 남성 의장대원과 똑같이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다 키와 보폭이 작아 훈련 과정에서 큰 체력 소모가 따른다.

발에 물집이 잡히기는 일쑤이며 일부 대원은 물집이 터지는 바람에 군화에 구멍을 뚫은 채 훈련을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여군 의장대는 인민해방군 창설 이후 62년 만인 지난해 2월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3개월 뒤 중국을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환영행사에 최초로 등장했다.

중국의 열병식에 여군 의장대가 참가하는 것은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처음이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