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사진 찍던 여기자에게 욕설 등 행패부려 물의

입력 2015-08-24 16:20
사진=영화 마세티 킬즈 스틸 사진 캡처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멜 깁슨(59)이 사진기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멜 깁슨은 23일 오후 6시20분쯤(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인근 파딩턴의 옥스퍼드 거리에 위치한 팔라스 베로나 시네마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자신을 찍던 사진기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멜 깁슨은 이날 연인 로살린드 로스(24·여)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변을 당한 크리스티 밀너(39·여) 데일리텔레그래프 사진기자는 “멜 깁슨이 내 얼굴에 침을 뱉고 소리를 질렀다”며 “나를 인간도 아니라고, 지옥에 갈 거라며 거친 욕을 쉴 새 없이 퍼부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멜 깁슨이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말릴 때까지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멜 깁슨은 사진기자를 사생활 침해 등의 혐의로 맞고소함과 동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리인을 통해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며 “완전 날조된 내용”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욕설여부가 사실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멜 깁슨은 최근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 ‘핵소우 릿지’의 감독을 맡았다. 이듬해 개봉을 앞두고 영화작가 지망생인 여자친구를 촬영이 진행 중인 호주 시드니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