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4일 박 대통령의 주간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41.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40%대 지지도 회복은 메르스 사태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 6월 둘째 주 30%대로 내려앉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이를 북한 포격도발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이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진 주 중반 30%대로 내려앉았다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보수·중도층의 결집과 함께 주 후반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상승해 54.2%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0.7% 포인트 상승한 42.4%를, 새정민주연합은 0.3% 포인트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6.2% 포인트로 지난주보다 1% 포인트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 역시 서부전선 무력 도발 사태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8%로 8주 연속 1위를 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2위(17.3%), 3위(14.4%)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전국 남녀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2.0%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7.0%, 자동응답 5.1%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남북 긴장국면 박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렸다
입력 2015-08-24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