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성별에 따른 편견을 넘어 양성평등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시민 12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대형 경비함 함장이 된 고유미 군산해양경비안전서 과장, 서울시 제1호 여성 화재조사관 진승희 서울 소대문소방서 소방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한국마사회 최초 여성기수인 이금주 기수 등이 참석했다.
남성으로는 서울대병원 1호 남자간호사인 김장언 수간호사, 김수범 어린이집 교사, 육아에 관심 있는 아빠들의 모임인 '꽃보다 아빠' 회원 김영환씨, 엄상용 플로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남녀가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양성평등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성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해소하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참여하는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오늘 함께 하신 분들은 성 역할에 따른 고정 관념을 깨고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면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분들"이라며 "사회 전체적으로 양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黃총리, 양성평등 간담회…“남녀 함께 성장해야”
입력 2015-08-24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