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에서 먼저 포격?” 김영우 “혹세무민하고 있다”

입력 2015-08-24 14:58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4일 서부전선 포격이 북한 소행이라는 데 의구심을 표명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일에서 손 떼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장의 국가관이 아니라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근본적 자질을 의심케 한다"면서 "유사시에 지역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단체장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을 의심하는 글을 올려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이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글을 올리자 경기 포천·연천을 지역구로 둔 김 대변인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 대변인은 "접경지역 주민은 매일 포 사격소리, 전차부대 이동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면서 "주민이 우리 군의 포 사격소리와 북한의 포 사격소리를 구분이라도 해가면서 살아가란 뜻이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능력이 안되면 일에서 손을 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