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소형차는 1000원, 대형차는 2200원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여전히 비싸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민자 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을 때보다 2.62배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해 다음달 자정부터 통행료를 내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도로는 2000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민자법인과 2014년부터 통행료 인하를 협의한 결과 고금리 금융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자금 재조달을 통해 인하 방침을 결정했다.
이로인해 9월 1일 자정부터 신공항영업소 통과 차량은 편도를 기준으로 소형차의 경우 7600원에서 6600원으로 1000원 내리고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으로 5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 인하된다.
또 신공항영업소 통과 차량의 중형차는 1만300원에서 1만2300원으로 1700원, 대형차는 1만68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2200원 내린다. 이번 통행료 인하를 통해 2030년까지 15년간 통행료 절감액은 39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통행료 인하 방침이 전해지자 온라인 곳곳에선 여전히 비싸다며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1000원 인하가 아니라 1000원만 받는 게 적당하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도 “공항 한번 다녀오는데 몇 만원이 드는데 고작 1000원 인하한다고 생색이냐”고 비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인천공항 통행료 1000원이 적당하다”…소형차 1000원 인하에 불만 여전
입력 2015-08-24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