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9월 1일부터 최대 1000원 인하

입력 2015-08-24 16:10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가 9월 1일부터 최대 1000원 가량 인하된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소형차량 기준)가 9월 1일부터 최대 1000원 가량 인하된다고 24일 밝혔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 오전 0시부터 편도·소형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인하된다. 인천에서 공항을 오가는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으로,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내리는 등 영업소별로 300~1000원 인하된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도로·철도 등 민간투자사업 MRG대책 소위원회(이하 MRG소위)’가 지난해 4월 15일 의결한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MRG 소위의 권고안에 따라 이미 서수원~평택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지난해 10월부터 인하됐으며, 이번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까지 이어졌다.

당시 MRG소위가 채택한 권고안은 ‘인천국제공항의 공항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접근성 편의가 필수’이므로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두 사업(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권고한다’고 명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향후 15년간(2015~2130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9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은 의원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높은 통행료는 그 동안 영종도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그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