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와 가수 개리가 ‘런닝맨’에서 커플 설정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비판했다.
송지효는 23일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제작진이 마련한 야시장에서 개리에게 하트 모양의 빵을 주며 “내 마음이다”라고 말해 애정을 과시했다. 개리는 송지효로부터 받은 빵을 가슴 한쪽에 갖다 대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설정이 너무 오래가서 피곤하다” “같은 프로그램에 5년 동안 출연하면 정이 안들 수 없을 텐데 두 사람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철저한 듯” “커플 설정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방송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만든 커플인데 그렇게까지 비판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폐교에서 VJ와 함께 이름표를 찾아 탈출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개리는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멤버 송지효, 지석진 중 멤버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선택받지 못한 한 명이 홀로 폐교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송지효를 선택했다. 그는 귀신을 보고 소리 지르는 송지효를 챙기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개리는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송지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러브라인만 5년”이라며 “어느 정도 마음이 왔다 갔다 할 법한데 정말 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사적인 연락을 한 적이 없다”라며 “헤어지면 둘 중 하나가 런닝맨에서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송지효·개리, 런닝맨서 5년간 커플설정…네티즌 “피곤하다”
입력 2015-08-24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