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캐나다오픈과 질긴 인연… 또 우승

입력 2015-08-24 11:42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4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치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루이스에게 연장전을 허용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는 1m 파 퍼트를 넣으면서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제쳤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장식했다.

또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하며 질긴 인연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정상을 밟았다. 특히 2012년에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