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커피 사업 본격화...커피빈 중국 사업권 인수

입력 2015-08-24 10:23

이랜드가 ‘커피빈’의 중국 사업권을 따냈다.

이랜드그룹은 세계 최대 커피 소비 잠재국인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21일 커피빈앤티리프(커피빈)와 중국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커피빈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비상장 커피·차 전문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등 전세계 30개국에 1000여개 점포를 갖고 있다. 이랜드와 커피빈의 이번 협업은 커피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커피빈과 식음료 사업을 본격화한 중국 이랜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커피빈 본사에서는 중국 249개 도시,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이 73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의 네트워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프 슈뢰더 미국 커피빈 CEO는 “이랜드그룹이 중국에서 광대한 소매 경험과 인적 자원을 갖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700㎡ 규모 이상의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반 표준점포 및 소규모 점포 등을 선보여 수년 내에 1000여개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