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역사와 안보 현안에서 연일 보수 행보를 이어갔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과 동일한 21.8%를 기록하며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19.4%), 경기·인천(21.3%), 대전·충청·세종(23.1%), 부산·경남·울산(23.9%), 대구·경북(30.3%), 연령별로는 50대(26.7%), 60대 이상(43.1%)에서 1위를 기록했다.광복 70주년 기념 각종 행사에서 ‘이승만 국부론,’ ‘현대사 교과서 개편’ 등 보수적 역사의제를 제기한 김무성 대표는 17일(월) 전 일 조사(13일, 목) 대비 1.3%p 상승한 22.3%로 시작했으나, 여당 소속의원 아들의 변호사 ‘특혜 채용’ 논란이 있었던 18일(화)에는 21.6%로 하락했다가, 19일(수)에는 21.9%로 소폭 반등한 데 이어, 완전국민경선제, 즉 오픈프라이머리 추진을 위한 강한 의지가 보도된 20일(목)에는 22.7%로 상승했다가, 21일(금)에는 20.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와 동일한 21.8%로 마감됐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와 예산확보 등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상승한 17.3%로 2주연속 상승,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1.3%), 광주·전라(27.5%), 연령별로는 20대(22.8%), 30대(28.3%)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4.6%p에서 0.1%p 좁혀진 4.5%p로 집계됐다.
‘남북 경제통일’ 집권 구상을 발표하고 자신의 특전사 출신 군 경력이 보도되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5%p 반등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40대(18.8%)에서 1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4.3%p에서 1.4%p 좁혀진 2.9%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경철 비선 논란’이 보도되면서 0.6%p 하락했으나 6.7%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1.3%p 반등한 6.6%로 안 전 대표에 불과 0.1%p 뒤진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5%p 반등한 5.0%로 김문수 전 지사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1.0%p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선 7위, 안희정 지사가 0.6%p 하락한 3.6%로 8위, 홍준표 지사가 0.9%p 상승한 3.1%로 한 계단 올라선 9위, 정몽준 전 대표가 0.1%p 하락한 3.0%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1%p 감소한 14.5%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8주째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1위 유지...문재인도 1.5%포인트 반등
입력 2015-08-2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