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 현재까지 2년 6개월 동안, 10명중 3명에 이르는 국민이 박 대통령의 지지자에서 반대자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8월 25일이면 박근혜 대통령의 5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나는 가운데,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임기 전반기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35.0%, 58.3%, 임기초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60.2%, 33.1%로 조사돼, 집권 2년 6개월 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층은 국민 4명중 1명꼴인 25.2%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말 국정수행 평가를 자세히 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16.1%, 부정 80.5%), 서울(36.2% 59.7%), 경기·인천(33.4%, 58.5%), 대전·충청·세종(39.8%, 56.1%), 부산·경남·울산(36.7%, 54.8%), 연령별로는 20대(15.5%, 77.5%), 30대(15.3%, 74.8%), 40대(32.5%, 63.1%), 50대(46.9%, 47.4%),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6.8%, 87.1%), 무당층(13.2%, 75.4%),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13.3%, 81.8%), 중도층(24.4%, 69.5%)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우세한 지역이나 계층은 대구·경북(긍정 47.1%, 부정 40.5%), 60대 이상(58.3%, 34.8%), 새누리당 지지층(70.2%, 25.9%), 보수층(64.4%, 31.7%)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기초 평가에서는, 대구·경북(긍정 72.4%, 부정 15.1%), 대전·충청·세종(68.6%, 27.4%), 서울(63.9%, 32.0%), 부산·경남·울산(57.9%, 33.7%), 경기·인천(54.1%, 37.7%), 광주·전라(53.6%, 42.9%) 등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78.8%, 14.3%), 50대(75.8%, 18.5%), 20대(56.6%, 36.4%), 40대(54.2%, 41.4%) 등 30대(31.2%, 59.0%)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기 전반기 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층 변화를 보면, 임기초에는 지지했으나 임기 전반기말에는 반대로 돌아선 국민은 10명중 3명꼴인 28.7%p로 나타났다. 이들 지지층에서 반대층으로 이동한 국민들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1.5%), 대전·충청·세종(35.8%), 서울(30.2%), 대구·경북(26.1%), 부산·경남·울산(24.9%), 경기·인천(24.0%), 연령별로는 20대(42.4%), 50대(30.7%), 40대(25.9%), 60대 이상(25.6%), 30대(20.3%),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5.9%), 새정치연합 지지층(29.9%), 새누리당 지지층(24.2%),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31.2%), 진보층(29.8%), 보수층(23.3%)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대층에서 지지층으로 돌아선 국민은 전체의 3.5%p에 불과했다.
임기초부터 전반기말까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은 국민 10명중 3명꼴인 31.5%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46.3%)이었고, 이어 서울(33.7%), 부산·경남·울산(33.0%), 대전·충청·세종(32.8%), 경기·인천(30.1%), 광주·전라(12.1%)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에서 각각 53.2%, 45.1%로 전국 평균(31.5%)을 넘었고, 40대(28.3%), 20대(14.2%), 30대(10.9%) 순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65.6%로 가장 많은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각각 4.4%, 10.1%로 매우 적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1.8%로 가장 많았으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각각 11.5%, 21.2%로 적었다.
임기초부터 전반기말까지 꾸준히 부정적으로 평가한 ‘핵심 반대층’ 또한 국민 10명중 3명꼴인 29.6%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핵심 반대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전라(39.0%)로 나타났고, 이어 경기·인천(34.5%), 부산·경남·울산(30.0%), 서울(29.4%), 대전·충청·세종(20.3%), 대구·경북(14.4%)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7.2%), 20대(35.1%), 50대(16.6%), 60대 이상(9.2%)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57.2%, 39.4%로 많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7%에 불과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52.0%, 38.3%로 많았으나, 보수층에서는 8.5% 만이 ‘핵심 반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10명중 3명, 朴 대통령 지지자 → 반대자” 반대에서 지지는 3.5% 불과
입력 2015-08-24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