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베테랑’이 개봉 이후 19일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지난 주말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 중인 ‘암살’은 ‘변호인’과 ‘해운대’를 잇달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9위에 올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21∼23일 주말 사흘간 전국 906개 스크린에서 1만3702회 상영되면서 134만5811명(매출액 점유율 43.5%)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 수는 904만2922명에 이르렀다.
특히 베테랑은 지난 5일 개봉 이후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19일 만에 관객 900만명 돌파는 올해 한국영화로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20일)보다 하루 앞선 기록이다.
한효주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648개 스크린에서 8499회 상영되며 48만6216명(15.6%)의 관객을 끌었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과,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를 모두 따돌렸다.
‘암살’은 지난 주말 전국 611개 스크린에서 6929회 상영돼 관객 48만4217명(15.4%)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58만9273명이다. ‘암살’의 누적 관객 수는 지난 22일 역대 흥행 한국영화 10위였던 ‘변호인’(1137만5944명)을 제친 데 이어 전날 ‘해운대’(1145만3338명)의 관객 기록까지 넘어 역대 흥행 한국영화 9위에 올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베테랑’ 19일 연속 선두로 900만명 돌파 ‘암살’은 ‘해운대’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9위에 올라
입력 2015-08-24 09:58